기업하기 좋은 하남시…첨단 자족도시 날개 편다
기업하기 좋은 하남시…첨단 자족도시 날개 편다
  • 이종철
  • 승인 2021.01.05 16:58
  • 수정 2021.01.05 16:57
  • 2021.01.06 1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지원과, 유치 세일즈 혼신
미래 먹거리 창출 일등공신

씨젠 등 첨단기업 속속 둥지
바이오 인력 유입 가속화
자동차 부품상가도 입주 예정

시, 미래 유니콘 기업 전폭 지원
스타트업 기업 발굴·육성
디지털 콘텐츠 산실 거듭나

'㈜씨젠', '광림약품',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서울 장안평 자동차 부품상가' 등등…. 모두 하남시에 입주할 예정이거나 입주를 확정한 기업들이다.

하남시는 기업 유치 세일즈가 한창이다. 말 그대로 하남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자족도시 하남은 환경·건강 도시 하남, 교육도시 하남과 더불어 김상호 하남시장의 3대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삶과 일자리, 여가가 한 곳에서 어우러지는 첨단 자족도시, 미래 하남의 밑그림을 들여다봤다.

▲ 하남디지털캠프 개소식 모습. /사진제공=하남시

#기업 유치 세일즈 일등공신

기업 유치 세일즈와 마케팅의 중심엔 하남시 기업지원과가 있다.

임근혁 일자리경제국장을 필두로 석승호 기업지원과장, 정태현 기업정책팀장, 고영일 기업유치팀장, 홍경선 기업유치 전문관을 비롯한 팀원들이 그 주인공들.

이들은 기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수고로움을 마다치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하남은 과밀억제권역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어 기업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다. 자연히 발품을 파는 만큼 기업 규제의 해법, 즉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신설된 기업유치팀은 제대로 된 매뉴얼도 없었다. 당연히 업무 추진을 위해선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해야 했고, 타 지자체 등의 벤치마킹을 통해 귀동냥도 해야 했다.

그동안 하남은 기업환경(유치)이 녹록지 않아 기업유치 전담팀 신설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기업유치팀이 가동된 이후 임근혁 국장과 정태현·고영일 팀장 등은 지자체·정부 산하기관 20여곳을 찾아 벤치마킹했고, 기업체 40여곳을 방문하며 세일즈를 펼쳤다.

홍경선 전문관은 “기업들의 시큰둥한 반응과 무관심에 힘이 빠질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국장님, 과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며 “미래 하남의 먹거리를 찾겠다는 신념으로 운동화 끈을 다시 동여매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 김상호 하남시장이 하남디지털캠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하남시
▲ 김상호 하남시장이 하남디지털캠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하남시

#자족도시 하남을 꿈꾸다

하남은 미사·감일·위례지구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수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보면 경기도 내 22위에 그쳤다.

이는 우월한 지역적 위치에도 경제를 리딩하는 기업이 하남에는 없다는 얘기다.

하남의 미래 먹거리가 기업유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다행히 일부 첨단기업이 하남에 둥지를 틀 예정이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고무적이다.

지난해 하남시는 미사 자족용지에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명한 씨젠, 광림약품, 기업은행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특히 씨젠과 광림약품의 유치는 바이오산업의 집적화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많은 바이오 인력이 유입될 수 있는 근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엔 하남 U1 테크노밸리에 서울 장안평 자동차 부품상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장안평 부품상가가 입주하면 첨단 자동차산업 단지로의 탈바꿈도 꿈꿀 수 있다.

고영일 팀장은 “하남시는 미군공여반환지 캠프 콜번과 H2, H3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통해 본격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들 개발지에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대기업·중소기업이 서로 어우러지는 생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 하남디지털캠프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활동 모습./사진제공=하남시
▲ 하남디지털캠프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활동 모습./사진제공=하남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하남 건설

현재 하남시는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벌이고 있다.

스타트업 지원은 4차 산업을 대표하는 AI·IT산업인 '하남디지털캠프'와 바이오 헬스산업인 '하남스타트업캠퍼스'가 축이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하남디지털캠프는 지하 1층은 청년창업마을로, 2층은 스타트업 기업 입주 공간, 3층은 하남메이커스페이스 공간으로 꾸며졌다. 미디어 콘텐츠 제작실, 팟캐스트 룸, 3D 제작실 등의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미래의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IT 기업 13곳이 입주했다.

올 1월 개관을 앞둔 하남스타트업캠퍼스는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을 인큐베이팅하게 된다.

지난해 4월 캠퍼스 구축을 위해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가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올해 스타트업 기업 10여 곳을 모집할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리빙랩(공공-민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을 통해 이들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태현 팀장은 “디지털 콘텐츠의 산실로 거듭날 하남디지털캠프와 디지털바이오헬스의 하남스타트업 캠퍼스를 통해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임근혁 하남시 일자리경제국장/인터뷰]

 

“교산지구, 신성장 엔진 달고 융복합단지 기틀 마련할 것”

 

“올해 하남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자족도시 기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다.”

하남의 기업 유치 세일즈와 마케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근혁(사진) 하남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올해 자족도시 하남 건설 추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국장은 “현재 국토교통부의 교산 3기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판교테크노밸리의 1.4배 규모의 하남 교산지구를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로 조성해 경기 동부권 신성장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하남시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산신도시의 배후 개발지와의 연계도 중요하다”며 “H2 개발지의 종합병원, 호텔·컨벤션과 개발 구상 중인 캠프 콜번 등과도 맞물려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임 국장은 올해 기업 유치를 위해 달라지는 제도에 대해 “하남시는 과밀억제권역에 묶여 있어 현재 산업단지로 지정할 수 있는 물량이 거의 없다”고 전제한 뒤 “이러한 어려운 여건은 시민과 함께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기존 '하남시 기업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하남시 기업유치 촉진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로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민·관 협력통치 기구인 기업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

그는 “기업유치추진위는 기업유치에 필요한 중요사항, 공모를 통한 유망기업 선정 등의 심의·의결기구로, 미래 자족도시 하남을 건설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임근혁 국장은 끝으로 “이 지역의 기업이 하남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은 외부 기업을 유치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라며 “교산지구 개발과 맞물린 교산 기업 이전대책을 조속히 완료해 기업의 연속성과 종사자의 일자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