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 솜씨. ‘맥간공예‘가 ‘2020서울국제미술제’를 찾았다.

맥간공예연구원이 30일 시작으로 내년 1월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2020 서울국제미술제’ 초대전을 개최한다.

맥간공예는 둥글게 말린 보릿대 줄기를 곱게 편 뒤 미리 그려놓은 도안 위에 이어 붙이는 기법으로 만들어진 공예 작품을 의미한다.

이번 ‘2020 서울국제미술제’에서는 이상수 원장을 포함한 작가 22명이 참여해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은 코로나19 종식의 메시지를 담은 ‘벽사(나쁜것을 물리치는 기운)’와 ‘길상(좋은 징조)’을 주제로 다양한 맥간아트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맥간공예의 창시자로 알려진 이상수 원장의 작품 ‘루마니아 국장’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원장이 작업한 ‘루마니아 국장’은 가로 95㎝, 세로 70㎝ 규모로 우리나라와 루마니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작품이다. 당초 루마니아 정부에 전달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전달되지 못하게 되면서 이번 초대전을 통해 공개했다.

이 밖에도 부귀, 영화 등의 의미가 담긴 우윤숙 작가의 ‘목단’ 을 비롯해 송경화 작가의 ‘코스모스’, 김명숙 작가의 ‘해바라기’, 이은주 작가의 ‘군마도’ 등도 함께 전시된다.

맥간공예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예술계와 관객 모두에게 위로와 치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소띠 해를 맞이한 2021년에는 우직한 소의 본새처럼 오늘날의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 작가명: 이상수 작품명:루마니아 국장/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원
▲ 작가명: 우윤숙 작품명:목단/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원
▲ 작가명: 송경화 작품명:코스모스/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원
▲ 작가명: 이은주 작품명:군마도/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