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언론인의 표상'인 동초 김경룡(사진) 전 인천일보 논설고문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1926년 평안남도 순천 출생으로 일본 도쿄 관동중학교, 평남 교원양성소, 1957년 영남대 국문학과 졸업 후 1959년 인천 박문여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1966년 극동방송 해설위원으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1968년 서울 신아일보 수석 논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5년 경기교육신보 발행인 겸 사장을 맡았다.

1988년 언론자유화 염원으로 탄생한 인천일보에서 상임논설위원과 논설고문을 맡았고, 인천시정책자문위원, 인천언론인클럽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현재까지 인천언론인클럽 고문을 역임했다. 인천시문화상 언론상과 법무부 장관상(인권부분)을 받았다. 저서로는 '아침은 노을뒤에 온다' 등이 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