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도시 선정, 정확·신속 장점
▲ 이항진 여주시장이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시민 대상 코로나19 진담검사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신속PCR검사'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주시를 전국 최초로 '신속PCR검사' 시범도시로 확정했다고 15일 여주시가 밝혔다.

신속PCR검사란 정확하면서도 1시간 만에 신속하게 결과가 나와 기존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의 장점을 모두 가진 방식이다.

지난 5월에 이미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신속한 음성 확인을 위한 응급선별검사(PCR) 진단시약 공고를 내 엄격한 선별을 거쳐 지난 6∼7월에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총 9개 업체의 제품을 승인했다.

하지만 그동안 신속PCR검사 대상자를 ▲코로나 확진 증세가 없을 것 ▲응급실에 내원했을 것 ▲중증응급환자 등으로 제한해왔기에 지역 내 무증상자 진단에 활용될 수 없었다.

이번에 시를 신속PCR검사 시범도시로 선정함으로써 승인된 9개의 제품이 대상자에 국한되지 않고 사용될 수 있게 됐으며 신속항원검사 시약이 1개인데 반해 승인된 신속PCR검사 시약은 9개여서 선택지도 넓어 이 중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지역사회감염 차단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속PCR검사로 보고 제도상 대상자를 완화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건의해왔다.

이미 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지난 2일 제정했다.

신속PCR검사를 통해 시민들은 무료로 검체 채취와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1시간 이내에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기존의 선별진료소(여주보건소)에서 확진 검사를 재실시해 확진자로 최종 분류되고 음성판정이 나오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신속PCR검사 시범도시 선정에 대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준 정부와 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정부에 건의해준 경기지사에게 감사하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신속PCR검사를 통해 지역 내 감염확산을 방지하는 데 전력투구하겠으며, 시가 모범이 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