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임박했지만 신규감염·사망자 지표 최악…누적사망 30만명 육박

 

▲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시설인 코럴게이블스병원 응급실 앞에서 한 응급요원이 환자를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12일(현지시각) 1600만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602만646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9만75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1500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나흘 만에 100만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는 최단 기간에 감염자 100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1월 20일 첫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나온 뒤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100만명 증가에 걸리는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특히 11월 8일 1000만명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채 열흘이 안 되는 9일 만에 100만명이 늘어난 뒤 7일 만인 11월 15일 1100만명, 6일 만인 11월 21일 1200만명, 다시 6일 만인 11월 27일 1300만명, 6일 만인 12월 3일 1400만명, 5일 만인 12월 8일 1500만명을 각각 넘겼다.

CNN 방송은 미국에서 처음 누적 확진자 800만명이 나올 때까지는 8개월 반이 걸렸지만 이후 여기에 다시 800만명이 추가되는 데는 채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종지부를 찍을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최악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에는 하루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 입원 환자 수 등 3대 간판 지표가 모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만1775명, 하루 사망자 수는 3309명으로 집계되며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