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종대왕 영릉과 효종대왕 녕릉의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고 원활한 유적 관리를 돕기 위해 지목을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있는 영릉과 녕릉은 일제의 토지조사사업 및 임야조사사업 당시 ‘분묘지’, ‘임야’, ‘전’ 등으로 설정돼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일제시대에 정해진 지목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부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산지관리법’, ‘농지법’ 등 각종 규제 법률로 유적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지난 11월24일부로 지목을 ‘사적지’로 변경해 각종 규제 법률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유적 관리가 수월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목 변경으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영릉과 북벌정책을 펼친 효종대왕이 잠든 녕릉의 선양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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