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여론 조사
코로나로 '공동체 약화' 우려 최다
정치권의 갈등과 여론의 양극화가 우리 사회 민주주의발전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이라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8월26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민주화운동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에 대해 56.2%가 '정치권 여·야 갈등'이라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으로 '언론의 권력화 문제'(44.0%)와 'SNS 등 온라인에서의 여론 양극화'(32.0%)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민주주의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것을 묻는 말에는 '타인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한 공동체 약화'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집회·종교행사·체육시설 이용 제한 등 개인의 자유 침해'(24.9%), '확진자 동선 등 개인정보 공개에 따른 사생활 침해'(10.5%), '입국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한 지구촌 연대 단절'(10.1%),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7.2%) 등이 뒤를 이었다. 생활 속 민주주의 확립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세대 간 격차 완화 등 청년층 기회 확대 필요'(27.7%),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경제적 약자 보호'(22.3%), '성별과 관계없는 평등한 권리 보장'(20.8%) 등의 순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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