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는 가을을 물들이는 대표적인 들국화다. 음력 9월9일 중양절(重陽節)에 채취한 것이 약효가 가장 좋다는 속설이 있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여기서 왔다고 한다.
가을이 되면 산과 들에 온갖 들국화들이 피어난다. 꽃의 크기도 색도 다르지만 모양들이 비슷해 언뜻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야생화 중에는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원예종 못지않은 자태를 자랑하는 꽃들이 적지 않다. 구절초가 그런 꽃이다. 흔히 말하는 꾸미지 않아도 될 만큼 자연미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다.
비록 구절초처럼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세상 모든 만물은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그리고 아름다움에는 이유가 있다. 스스로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찾아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사진·글=이신덕 사진작가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