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자청화유직기묘지명/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유직기 인장/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유직기 복식 보존처리/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유욱재⋅유순재씨(기계유씨 자산공파 종중)로부터 지난 8월에서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00여점에 이르는 유물을 기증받았다고 3일 밝혔다.

기증유물에는 유직기의 백자청화묘지명, 인장, 출토복식 등 출토유물과 유직기, 유언집 교지 등 집안에서 대대로 보관해 오던 고문서와 고서류 등이 포함돼 있다.

기계유씨 자산공파 종중은 유직기(兪直基, 1694~1768)와 아들 유언집, 유언호 등의 문신을 배출한 조선 후기 안성지역의 대표적인 사대부 가문이다.

기증받은 유물 중에는 유직기와 그의 부인 경주김씨의 백자청화묘지명을 비롯해 그의 후손인 상주(常柱), 경환(褧煥), 치우(致友) 등 5명의 묘지명이 있다. 또, 유직기 부부합장묘에서 수습된 복식은 모두 157건으로, 18세기 중후반 사대부가의 다양한 종류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복식 자료이다.

기증자 유순재씨는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박물관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 마음에서 선대의 유물을 기증했다”며 “기증한 유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그 가치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