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선부2동에서 운영하는 '우리 동네 에코 하우스'가 친환경 비전을 가진 특색있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 잡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선부2동 에코 하우스는 버려지는 폐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녹색 생활을 실천하고 새로운 기술을 공유하며 습득하는 등 기술 순환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폐 현수막 등을 활용해 여러 가지 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제작함으로써 생활 속의 자원절약과 자원순환운동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그동안 습득한 기술을 통해 만든 수공예품 등을 전시하거나 홍보, 증정하는 등의 활동으로 녹색마을 만들기에 앞장서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에코 하우스는 지난해 5월 선부2동 지역 내 8개 경로당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버이날 경로효친 석수마을 공동체 문화행사를 추진했다.

참여자들의 재능기부로 카네이션 브로치를 제작해 경로당 어르신들께 어버이날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으며, 올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역 내 어르신 가구 및 취약계층에 수제면 마스크 1500개를 배부했다.

지난 추석에는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재생 원단을 활용해 만든 생활 한복 조끼 100여개를 제작해 배부하고, 제작 마스크에 단원 김홍도 작품 도안을 넣는 등 시 홍보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앞으로 선부2동은 현수막이나 의류에 국한돼 있는 재활용 분야를 예술과 접목한 친환경 예술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폐자원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창조해내는 분야인 업사이클링(up-cycling) 아트를 시 예술인들과 협업해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회를 개최해 친환경 사업 홍보와 자원 재활용을 통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일석이조의 긍정적 효과를 주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영분 선부2동장은 “에코 하우스 사업이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 재활용사업뿐 아니라 기술 공유와 습득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주는 다방면에 유익한 사업으로 행정복지센터가 앞장서 친환경 지역공동체 사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