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정가제가 없어지면 우리가 읽고 싶은 책이 사라집니다, 백원근 지음, 한국출판인회의, 180쪽, 2000원
▲ 도서정가제가 없어지면 우리가 읽고 싶은 책이 사라집니다, 백원근 지음, 한국출판인회의, 180쪽, 2000원

신간이 나올때 정가가 책정된다. 정가는 출판사 마음대로 정하는게 아니라 정해져 있다.

모든 책은 1부가 팔릴 때마다 작가, 출판사, 제작사, 공급사, 서점이 정가의 일정 금액을 나눈다. 대개 작가 10%, 출판사 20%, 제작사 20%, 서점 30%의 기준이다. 한 예로 1978년을 시작으로 매년 발행된 문학과지성사의 시집은 42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9000원이다. 현재 정부는 이 도서정가제를 폐지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도서정가제 역사상 처음으로 이 제도를 자세히 소개하고 도서정가제에 반대하는 단행본 '도서정가제가 없어지면 우리가 읽고 싶은 책이 사라집니다'를 출간했다.

책은 정가제도가 폐지돼 시장논리에 맡길 경우 동네책방과 작은출판사 등이 고사해 결국 독자가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없는 상황을 우려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