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대중교통서비스가 일부 지자체로 편중돼 도민의 교통 접근성과 편의성이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경기 이천시·사진) 의원이 경기도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역사와 버스 노선을 합하면 총 632개지만, 이 중 368개(58%)가 8개 지자체에 집중돼 있다.

지자체별 역사 수는 용인시 24개, 의정부시 20개, 고양시 20개, 성남시 16개, 수원시 14개인 데 반해 여주시 2개, 이천시 3개, 포천시·연천군·안성시는 역사가 하나도 없다.

인구 10만명 당 역사 수를 비교해 봐도 의정부 4.4개, 용인시 2.2개였지만, 화성시 0.5개, 하남시 0.7개, 여주시 1.3개, 이천시 1.4개에 불과했다.

또, 시·군별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 현황을 보면 광주시 59개 노선, 남양주 47개 노선, 고양시 30개 노선이 있었으나, 이천시, 연천군, 과천시는 1개 노선이 전부고 여주, 안성은 노선이 없다.

인구 10만명 당 서울진입 노선 수를 비교해 보면 광주 19.5개, 남양주 6.6개, 성남 3.2개였지만, 이천시 0.5개, 의왕시 0.6개로 적었다.

경기도가 우리나라 최대 광역지자체이지만 도민들의 교통 편의성은 지역별로 심한 격차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