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거액의 사기피해를 예방한 IBK기업은행 교하지점 직원 A(26∙여)씨에게 범죄예방에 대한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파주서는 지난 8월20일 쌍용차 구리영업점에서 피해자 명의로 ‘렉스턴 스포츠’ 차량을 구매(3000만원)하게 한 후 이를 중고로 되팔아 그 매매대금이 피해자 명의 기업은행계좌로 입금(2370만원)되자, 피해자와 함께 기업은행 교하지점에서 위 대금을 인출하려다가 거액을 출금하려는 것을 이상히 여긴 은행직원의 신고로 피의자 1명을 검거하게 됐다.

피의자들은 8월 피해자가 지적장애 3급으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정상적인 판단능력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범행을 공모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파주서 관계자는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장애인을 상대로 한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과 파주시민에게 홍보활동을 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피의자 1명은 현장에서 검거됐고, 아직 1명은 검거를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