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지역 내 외국인,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가정폭력∙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이동상담소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동상담소는 다문화가정 특성상 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가 있어도 수사절차에 대한 두려움과 정보부족 등으로 신고를 꺼리는 점에 착안해 시내 외국인주거 밀집지역에 지속해서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상담소에는 외국인가정폭력전문상담사와 학대예방경찰관(APO)이 함께 참여해 외국어로 된 설문지와 안내 팸플릿을 배포하고, 사건절차 안내 및 간단한 법률, 심리상담 등으로 이뤄진다.

안산단원서 관계자는 “이동상담소 운영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 다문화가정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피해자 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안산시는 현재 104개국 약 8만7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는 전국 최대의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다문화가정 내 가정폭력∙아동학대 신고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