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개청 17주년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거점 마련
스타트업파크, 혁신 성장 기대
연말 외인투자 80% 달성 전망
▲ 15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이 개청 17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15일로 개청 17주년을 맞았다.

IFEZ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신고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총액 183억 달러의 70%인 127억 달러를 유치해 투자유치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출범 당시 2만5000명에 불과했던 IFEZ의 인구는 지난 8월말 현재 38만여명으로 급증했고 외투기업은 3개사에서 146개사로, 입주 사업체는 673개에서 3400개로 각각 늘어났다.

녹색기후기금(GCF)를 비롯 15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했고 한국뉴욕주립대 등 5개 외국대학이 둥지를 튼 인천글로벌캠퍼스, 세계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 조성 등은 IFEZ가 지난 17년 동안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거점이 마련되면서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입주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송도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앞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형 실리콘 밸리' 조성을 목표로 올 연말 개소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영상 축하인사를 통해 “전국의 경제자유구역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운영을 자랑하고 있고, 특히 올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도 외국인투자유치 목표액에 80%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원재 경제청장은 “사상 초유 코로나19의 장기화와 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급격한 변화 등 IFEZ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경제여건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첨단 서비스산업 허브, 최상의 정주여건과 경쟁력을 갖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기에 있음을 직시, 이와 관련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온라인 기반으로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역대 청장 등의 축하 메시지와 성과 비전을 담은 영상 상영 등 기념식을 진행한 뒤 김선배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센터장의 '포스트 코로나·4차 산업혁명 시대 경제자유구역의 역할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각계 대표 제안 등 2부 지역 사회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