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61)이 총선 부정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지속됨에 따라 15일(현지시간)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제엔베코프는 이날 대통령 공보실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나는 권력에 매달리지 않는다. 키르기스스탄 역사에서 피를 흘리고 자국민에 총을 쏜 대통령으로 남고 싶지 않다. 그래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임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지낸 제엔베코프는 지난 2017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키르기스스탄 제5대 대통령직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이달 초 총선 이후 대규모 부정선거 논란이 일면서 야권의 선거 불복 시위가 이어져 사퇴하게 됐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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