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
2766억 투입… 2024년 완공 목표
안성~서울구간 교통 개선 기대

민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평택 동부고속화도로 건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평택시는 15일 평택 동부고속화도로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사업시행자와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평택시는 이 도로 건설을 위해 지난 2014년 12월 한라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실무협상 등의 절차를 통해 지난해 5월31일 평택동부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4월 주민 공람·공고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쳤다.

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고덕신도시와 소사벌지구 등 평택 시민들이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서울 헌릉나들목까지 연속화 도로가 연결돼 30분 이상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상시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 구간의 교통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 동부고속화도로는 고덕신도시와 소사벌지구의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평택시 죽백동~오산시 갈곶동까지 약 15.77㎞를 연결하는 왕복 4~6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다.

총사업비는 보상비를 제외한 2766억원이 투입되고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도로는 민간사업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평택시의 재정 부담은 없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극심한 정체를 겪는 국도 1호선과 지방도 317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도심지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덕신도시와 소사벌지구 등 입주 기업들도 접근성 향상과 물류처리 개선 효과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행정소송과 민원 발생 등으로 지연돼오다 지난해 행정소송이 일단락되고 기획재정부로부터 '동부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에 대한 심의를 통과하면서 가시화됐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