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역사를 기록하는 시사편찬위원회가 45년만에 독자기구로 설립될 가능성이 생겼다.

인천시는 학계와 역사계 전문가들과 함께 인천시사편찬원 설립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사편찬위원회는 1975년 조례 제정과 함께 설치됐다. 인천의 역사자료를 수집하고 조사·연구, 편찬하는 역할을 했다. 현재 인천시사편찬위원회는 시 문화관광국 문화유산과의 한 업무로 운영되고 있다. 부서에 전문위원 2명이 있다.

시는 최근 시사편찬의 기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사연구팀을 신설하고 학예연구관을 배치하는 등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시사편찬 기관을 독자적으로 만들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이다.

시는 기관의 운영 성격과 규모 등을 구체화하는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조만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시사의 개념자체가 광범위해 지고 인천 시사편찬이 갈수록 중요한 만큼 어떤 방향으로 기구를 개편할 것인지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