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가천대 IT융합대학 강의실에서 열린 AI·SW 학부 산학과제인턴 표창 시상식에서 정상권 조이펀 대표와 교수,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형철 가천대 교수, 신재원 학생, 정상권 조이펀 대표, 윤승일 학생, 최재혁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장./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 AI·SW 학부 소프트웨어전공이 운영하는 ‘산학과제인턴’이 기업과 대학의 협력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가천대에 따르면 AI·SW 학부 소프트웨어전공은 2010년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산학과제인턴을 수행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도록 필수로 지정했다.

산학과제인턴 참여 기업은 가천대 교수진이 사전 섭외하며 학생들의 희망과 역량을 고려해 학생과 기업을 이어준다.

인턴 기간은 2개월로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기간에 진행된다.

학생들은 시간제 근무가 아닌 정시 근무를 하며 기업 현장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업무를 맡는다.

산학과제인턴 참여 기업들의 반응도 좋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학생들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의 머신러닝자동화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 개발에 참여해 기능, 성능, 안정성, 사용성 등 핵심적인 영역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찾아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 로봇개발 기업 유진로봇에서 인턴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3D 라이다(Lidar) 기반 물체인식 딥러닝 모델 개발, 외국 바이어 프레젠테이션, 테스트 프로그램 코딩 등에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산학과제인턴 참여 기업은 학생들의 우선 채용 제의도 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정상권 조이펀 대표는 “두 학생이 산학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뛰어난 역량과 성실성을 보여줘 가천대에 표창을 제안했다”며 “소프트웨어전공 학생들이 산업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가천대는 이를 위해 30여 개의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까지 250여 명의 학생이 산학협력과제를 수행했다.

산학과제인턴은 학생들의 기업체험과 실무능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 높은 취업률로 연결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전공의 취업률은 81.8%(지난해 11월 대학공시기준) 이상이다.

김원 가천대 특임(AI) 부총장은 "현장 경험을 통해 개발역량 향상뿐 아니라 팀워크를 가질 수 있도록 산학과제인턴을 의무화했다”며 “학생들이 산학과제인턴을 통해 성장하고 산업계에서 다시 활약하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