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문화정책포럼

경기문화재단이 재단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문화예술플랫폼 지지씨(https://ggc.ggcf.kr/)에 문화정책포럼 ‘Post-코로나19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 방향’ 영상을 5일 공개했다.

비대면 소통이 뉴노멀(New-normal)이 된 사회,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문화향유의 방식도 크게 변화하면서 예술인들은 소비자들에게 닿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였다. 막막해진 예술인들의 생계와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신속한 대책이 시급하나 지금까지 체계적인 정책은 부재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포럼의 첫번째 발제자인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지역문화정책연구소 임학순 소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역문화재단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학순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문화 생태계의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지역문화재단이 해결해야할 과제를 제시했다.

용인문화재단의 조남용 문예진흥팀장, 인천문화재단의 손동혁 정책협력실장, 경기문화재단의 조병택 정책사업팀장은 각 재단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한 긴급사업의 사례 발표를 이어갔다. 전염병으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와 광역 문화재단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홍익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김선영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예술인 지원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술 프로젝트 지원에서 예술가에 대한 지원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구하며 예술가의 자생력을 제고할 방안들을 소개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경기연구원 김성하 연구위원, (사)한국문화정책연구소 김소연 이사, 인천대학교 문화대학원 지역문화학과 한상정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심층적인 논의를 펼쳤다.

포럼의 사회를 맡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안태호 이사는 “코로나19가 문화예술계의 민낯을 드러냈다”며 “온라인 공간의 활용, 예술과 첨단기술의 결합 등은 새로운 것이 아닌 전염병의 확산 이전에도 이미 일어나고 있던 변화”라고 역설했다. 이어 “현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 오래된 변화를 정확히 진단하고 제대로 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