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포대학교 교수노조
사진제공=김포대학교 교수노조

김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김포대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를 출범하고 총장과 학사와 인사개입 의혹이 제기된 이사장 퇴진을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인천일보 9월18일자 1면>

이들은 23일 김포대에서 공동투쟁위 출범식을 갖고 김포대가 지역을 상징하는 민주적 대학으로 다시 태어날 때까지 대학 구성원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출범식에 앞서 성명발표를 통해 “교직원 무더기 징계 이면에는 퇴직 강요와 부당 폐과 등을 주도하는 이사장 독주에 제동을 거는 교수협 등 구성원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26일 법인 임원 간담회에서의 이사장 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이사장이 등록금 대비 전임교원 인건비가 많은 학과에 대해 해당 학과 교수들이 보전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사장의 학사개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 관료 출신의 교학 직원 부총장 채용에 대해서도 “교직원 징계 등에 대한 소청과 교육부에 제기된 민원에 대비한 공고절차도 생략한 보직 특성을 무시한 특채”라며 전형적인 인사 횡포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취임 4일 만에 사퇴한 이권현 총장의 뒤를 이어 대외협력 단장에서 총장직을 수행 중인 현 총장도 이사장과의 밀실거래를 통해 총장직에 올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은 “현 총장이 허위입학과 관련한 교수들과의 대화 도중 '이사장과 학사에 개입하지 말 것, 현 총장은 2년 임기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거래로 총장에 올라 총장의 직무 태만으로 학교가 더욱 위태로워졌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운양동 글로벌캠퍼스에 대해서도 “재학생을 위한 기숙사로 볼 수 없다”며 “입학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등록금인 교비적립금으로 재학생이 사용할 수 없는 시설물을 건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실태조사에 나선 교육부에 대해서도 사학비리를 감싸는 면피용이 돼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비대면 수업에 따른 실습비 반환도 학교 측에 요구했다.

김대훈, 조종술 공동대표는 “해임 교원 지위 회복과 폐과 소속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부실대학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이사장과 총장과 그 측근들이 책임을 지고 퇴진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대 정상화를 위한 공투위에는 시민의 힘 등 김포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교수노동조합 김포대학교지회, 전국대학노동조합 김포대학교지부, 김포대학교 교수협회, 김포대 총학생회가 참여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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