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경찰서는 ‘메신저 피싱’ 범죄 피해를 막은 편의점 점주 A(40)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기프트 카드(문화상품권)’를 구매하려는 노인이 “딸에게 문자를 받아서 구매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서 운영하는 단톡방에 게시된 수법과 똑같다는 생각에 즉시 인근 팔곡 파출소에 연락해 피싱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피해 노인의 휴대폰 문자메시지에는 딸을 사칭 6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구매해 뒷면 핀 번호를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는 내용이 적혀져 있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약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안산상록서 팔곡 파출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사례가 급증하는 것에 착안, 가족 또는 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 ‘기프트 카드’를 사서 보내달라는 신종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편의점 단톡방’을 개설하고 비대면 탄력순찰을 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