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입니다.

같이 일하던이의 공석

하얀 텅빈 책상위

시간은 어느새 길어졌다

 

핸드폰에선 냉렬한 공세

다할 줄 알았던

여백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의 지친손에 쥐어진

번호표가 구부정해지고나

한참 지난 식은 커피한잔

권해볼까


/박용효 시민기자 purunf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