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추석 연휴 '코로나 확산' 우려
고향방문 자제 SNS 챌린지 기획
첫 주자로 시 캐릭터 등대리 인증
▲ '#전화로_마음잇기' 챌린지 첫 주자로 참여한 인천시 캐릭터 '등대리와 점박이물범 친구들'.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하자는 의미로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전화로 마음을 전하는 마음 잇기 캠페인이 벌어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참여하는 '#전화로_마음잇기' 캠페인 첫 주자로는 인천시 캐릭터인 '등대리와 친구들'이 나섰다.

인천시는 SNS상에서 '#전화로_마음잇기' 챌린지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민족 대이동이 코로나19 확산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 캠페인 일환으로 SNS 챌린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가족 안전을 지키고, 몸은 멀리 있지만 따뜻한 마음만은 전하자는 취지다.

이번 챌린지는 '전화로 마음을 잇는다'는 의미의 제스처를 담은 자신의 사진을 본인 SNS 계정에 업로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해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전화로_마음잇기 #가지말자 #집에있자 #머무르자'라는 해시태그를 달면 된다.

챌린지 첫 주자로는 인천시 캐릭터인 '등대리'와 점박이물범 친구들인 '버미·꼬미·애이니'가 나서며 인천시 공식 SNS에서 챌린지가 시작됐다. 다음 참여자로 강원도 캐릭터인 '범이곰이', 고양시 '고양이', 울산시 '큰애기'가 지목돼 전국 캠페인으로 확산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시는 또 집에서 추석을 즐기는 사진으로 참여하는 '나만의 집콕, 추석생활!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4일까지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백상현 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코로나19가 가을철 대유행으로 확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캠페인”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동을 줄이고, 안전한 집에 머무르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많은 시민이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사진제공=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