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 3개 컨터미널 운영사 협약
109대 중 68대 저감장치 부착
미세먼지 80%이상 절감 기대
인천항만공사(IPA)는 컨테이너 터미널하역장비인 야드트랙터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2일 인천항 내 3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와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터미널의 필수 하역 장비인 야드트랙터는 컨테이너를 끌어서 운반하는 장비다.

인천항의 미세먼지 저감과 원활한 배출가스저감장치(DPF) 부착사업 추진을 위해 이뤄진 이번 협약은 인천항 야드트랙터 DPF 부착사업 민간사업자 모집 결과 선정된 E1컨테이너터미널,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대상으로 했다.

협약을 통해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는 야드트랙터에 저감장치를 부착하고 IPA는 해양수산부 보조금을 포함한 지원금을 지급한다. 특히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도 운영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전체 지원금액의 60%인 2억8641만원을 착수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인천항에서 운영 중인 야드트랙터는 109대로, 이중 68대를 대상으로 한다. 터미널별로는 E1컨테이너터미널 10대, 인천컨테이너터미널 25대,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33대 등이다.

해양수산부의 전국항만 DPF 부착사업 전환 목표는 70% 이상으로 사업 종료 후 인천항의 DPF 부착사업 친환경 전환율은 88%에 달하게 된다.

야드트랙터 109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인천항 하역장비 미세먼지 배출량의 28%에 해당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야드트랙터 발생 미세먼지의 8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정부와 IPA에서 추진하는 야드트랙터 DPF 부착사업에 대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통해 쾌적한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인천항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PA는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 선박의 육상전원공급(AMP) 활성화, LNG연료추진 예선 건조,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인천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