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는 하남시]

온라인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 등
소수 생활교육 패러다임 전환

시민·강사 등 누구나 정보 공유
비대면 문화콘텐츠 강화
양질 학습환경 제공 행정력 집중
▲ 하남시는 지난해 10월14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9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전’에서 ‘신규평생학습도시’ 지정 증서와 동판을 받았다. 김상호(가운데) 하남시장이 유은혜(왼쪽) 장관으로부터 동판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 하남시는 지난 6월26일 평생교육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위원 15명의 위촉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하남시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학교 온라인 수업,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사회 전반에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는 가히 혁신적이라 할 정도로 비대면 언택트 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하남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고자 평생교육사업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평생학습 교육도시 하남'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하남시의 평생교육사업 추진 계획과 정책과제 등에 대해 알아본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대비 평생교육 4대 정책과제 수립

하남시는 최근 평생교육사업 종합추진을 위한 4대 정책과제를 수립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하남형 평생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4대 정책과제는 온라인 평생학습 서비스 확대·구축,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언택트 사업 발굴, 다수 집합교육에서 소수의 생활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시민과 함께하는 코로나19 재확산 차단 등이다.

우선 시는 평생교육 '온라인 평생학습 서비스'를 위한 실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평생학습마을의 스트레칭, 줌바 등 스포츠 강좌를 비대면 온라인교육 방식으로 전환했다.

시는 이 서비스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자칫 해칠 수 있는 시민 정신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8개 분야 1300여 개의 다양한 평생학습 온라인 과정을 제공하는 평생학습 서비스의 홍보활동 강화를 통해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을 접할 수 있는 학습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시는 평생학습기관 전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하남시 평생교육 종합정보제공 서비스'를 통해 시민-강사-활동가 누구나 정보를 교환하고, 양질의 시민 대상 학습 서비스가 제공되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언택트 사업' 발굴을 위해 유관기관 실무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현장 소리를 듣고 협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시는 다수의 집합교육이 아닌 소수의 생활교육 패러다임 전환으로 지역 내 생활 공간인 별자리 학습공간을 활용하고, 평생학습마을을 중심으로 지역 생활권 내 활동을 장려해 하남시 전역의 10분 내 학습문화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시민의 정신건강 회복 및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매개체로 평생학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과 신사업 발굴 모색으로 지역 내 평생교육 활성화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10월까지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교육도시 마스터 플랜 수립

시는 10월 말까지 제3차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학술용역을 완료해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교육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의 정조의식과 시민의식 향상을 목표로 관계기관과의 통합적 평생학습 추진체계를 구축하고자 학술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월4일과 6일 하남시청소년수련관에서 통합적 평생학습 추진체계 구축 학술용역의 원활한 추진과 유관기관 간의 협업 및 신사업 발굴 모색을 위한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 프로그램 담당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 평생학습관·복지관 관계기관, 시민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평생학습 용역에 따른 하남시 실태조사 및 설문·대면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단체 평생학습 사업 사례 공유와 전문가 피드백을 통한 평생학습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워크숍에 참석한 김상호 시장은 “모든 시민이 스승이자 학생이고 모든 것이 학교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모든 공직자와 관계기관, 시민들과 함께 하남의 평생학습 시대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