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화 속 '손'에 집중하다
세계명화 속 '손'에 집중하다
  • 이종철
  • 승인 2020.08.26 18:18
  • 수정 2020.08.26 18:18
  • 2020.08.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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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문화재단, 내달 20일까지 '서양미술사 속 99개의 손'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시작 5편으로 나눠 온라인 공개

하남문화재단은 다음달 20일까지 '서양미술사 속 99개의 손-레플리카 체험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0년 전시공간활성화사업 선정작으로,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람의 '손'이 모티브인 '서양미술사 속 99개의 손' 전시회는 각각의 주제별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는 서양 회화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성경'편으로 시작된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다빈치의 '세례자 요한'이 바로 그 작품들이다.

두 번째 '그리스 로마신화' 편에서는 신들과 그들에게 선택받은 인간들이 묘사된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로제티의 '판도라의 상자'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어 제롬의 '배심원 앞에 선 프리네',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에서 역사에 대한 작가의 시선도 느낄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역사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역사적 사건' 편에서 강조되는 주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중반부터 시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일상과 사회-풍속과 풍자'가 이어진다. 베르메르에서 피터 브뢰겔까지 작가의 눈에 비친 당대의 풍속이 펼쳐진다.

다섯 번째는 '문학, 연극, 전설' 편이다. 밀레이의 '오필리아', 오스틴의 '리어왕' 등은 작가의 해석과 묘사로 인한 세계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초상화' 편에서 렘브란트, 다빈치, 부셰를 통해 개인의식이 확립되는 시기를 조망해 본다. '아르놀피니의 결혼식', '알바공작부인', '마담 퐁파두르' 등이 이들의 작품이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전시도 고려 중”이라며 “손을 매개로 명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백신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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