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0억 투입 45대 운행

화성시는 오는 11월부터 일부 버스·마을 노선을 대상으로 버스 공영제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버스공영제는 11월 시행되는 '아동·청소년 무상교통'과 함께 민선 7기 핵심 정책이다.

시는 올해에만 90억원을 들여 시내버스 11개 노선에 30대, 마을버스 17개 노선에 15대를 운행한다. 전체 노선에 10%에 해당한다.

버스 공영제가 실시되는 노선은 버스회사가 적자운영을 이유로 반납했거나 교통 복지 차원에서 시가 신설한 노선이다.

시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은 화성도시공사는 운수종사자 채용과 공영버스 구입 등 운행 준비를 마치는 대로 모두 45대 공영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마을버스는 10-4, 10-6 등 기존 노선을 활용하고, 시내버스는 11개 노선 중 5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 노선은 ▲향남-송탄역 ▲조암-병점역 ▲향남-수원역 ▲반월동-동탄역 ▲기산동-영천동 등이다.

시는 버스 공영제가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운수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지속적인 도시 확장과 신규 택지개발로 인해 버스노선과 차량 부족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공영버스 335대를 확충해 전체 노선 중 30%를 공영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에만 버스 공영제에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면 교통체증과 주차난, 지역 내 경제 불균형, 환경오염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교통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