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스마트드론융합 교육연구단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4단계 ‘두뇌한국 21(BK 21)’ 사업에 예비 선정됐다.

교육연구단은 스마트 드론 핵심원천기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산·학·연 협력 경험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연구단은 ▲드론의 설계·제작·운영에 필요한 핵심원천기술 교과과정 ▲스마트 드론 연구개발에 필요한 설계요소기술, 자율지능제어, 드론서비스 전략연구분야 ▲해외 선진 기업, 대학, 연구소와의 네트워크 ▲산·학·연 공동연구 및 자문을 통해 상생·동반형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예비 선정은 한국항공대가 그동안 스마트 드론과 관련해 쌓아온 교육·연구·산학연협력 성과가 큰 몫을 했다.

한국항공대는 무인항공기 자동편대비행, 태양광 무인항공기 국내 최장 연속비행, 농약 살포용 드론 개발, 한국형 군수무인기 기반 전술군수 융합시스템 개발 등 꾸준한 연구성과를 내며 국내 드론 기술발전을 선도해왔다.

이에 오는 9월에 대학원 스마트드론융합학과와 내년 3월에 학부 스마트드론공학과를 각각 신설해 연계 운영함으로써 일관성 있는 전문인력 양성할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우주분야 선도업체와 교류하고 무인항공기 설계·제작·운영·정비를 위한 석박사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용 무인비행장치 전문인력 양성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고양 드론센터’를 중심으로 드론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고양시는 물론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인 제주도와도 손을 잡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철 교육연구단장은 “드론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핵심원천기술 융합이 필요한 신산업이지만 아직 전문적인 기획·설계·운영 능력을 갖춘 고급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두뇌한국 21 사업을 통해 스마트 드론 설계요소기술, 자율지능제어, 드론서비스에 특화된 고급인력을 양성해 국내 드론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