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 첫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친환경 가구·옥상정원 갖춰
▲ 인천 서구와 하나금융그룹은 11일 국공립 어린이집 가좌3동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열었다. 이재현(왼쪽 여섯번째) 인천 서구청장과 함영주(왼쪽 다섯번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 서구

 

인천 서구는 지난 11일 국공립 가좌3동하나어린이집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집 개원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국공립 가좌3동하나어린이집은 가좌동 원도심 지역에 장애아가 다닐 수 있는 어린이집이 전무한 상황에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리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보육기관이다.

지난해 3월 하나금융그룹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매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96㎡ 규모로 리모델링해 이날 문을 열게 됐다. 특히 친환경 소재 가구와 기자재를 사용하고 옥상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원 및 공간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에코 어린이집의 모습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장애아동을 위한 보육시설이 필요한 곳에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을 건립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편견과 차별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질 높은 공공보육시설이 필요한 가좌동 원도심에 국공립어린이집이 건립돼 기쁘고, 이곳에서의 교육이 아이들에게 신호탄이 돼 가치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하나금융그룹 관계자 및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구는 2020년에도 하나금융그룹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2년 상반기 마전동에 장애아전문 어린이집 개원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