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민수(君舟民水). 정치인은 배, 시민은 물과 같은 존재여서 시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는 의미다.

후반기 양주시의회 의장에 당선된 정덕영(사진) 의장은 항상 마음속에 '군주민수'를 되새긴다.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위해서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담배도 끊었다.

정 의장은 재선 의원으로 지역의 여러 문제점 등을 잘 안다. 그러다 보니 의장에 당선된 이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 의장은 “영국 의회는 불이 꺼지지 않는 '365일 의회'로 유명하다”며 “양주시의회도 '일하는 의회'라는 목표 아래 새로운 도약과 신성장을 바라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서 균형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옥정·회천지구 택지개발 사업은 시민의 편의성과 자족성 제고에 집중하고,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균형발전의 시계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의장은 “양주테크노밸리 조성과 양주역세권 개발, 양주아트센터 건립 등은 시민의 오랜 소망이 담겨 있다”면서 “양주역 인근 테크노밸리에 전기·전자를 비롯한 신소재 의류 등 첨단 제조기업의 입주와 함께 비즈니스센터, 문화예술센터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철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옥정, 옥정~포천선의 적정성 검토가 끝났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전철 1호선 회정역 신설 사업은 내년 말 착공될 예정이다”며 “철도뿐 아니라 도로공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광역교통망 확충사업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행부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듣겠다고 언급했다. 정덕영 의장은 “기초의원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이다”며 “민원 해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집행부와 정치적 대립각을 세울 여유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머리를 맞댈 때 양주시의 장래는 더욱 밝아진다”면서 “의회가 일하는 의회로 스스로 거듭난다면 의회와 집행부가 보다 수월하게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