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감염병 예방 수칙 제시…"침수된 냉장고 음식 버려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도 '마스크 착용·손 씻기' 가장 중요

 

▲ 8월 2일 홍수경보가 내려진 경기 여주시 청미천 원부교 지점 부근 마을의 일부 주택이 물에 잠겨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식사 전이나 홍수로 범람한 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달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감염병 발생 예방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수인성 감염병부터 피부병, 유행성 눈병까지 모든 감염병의 전파 도구는 사실상 손이라며 손을 자주 씻고 소독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홍수로 집이 침수된 경우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음식이나 남아있던 음식물은 모두 버릴 것을 주문했다.

특히 상처가 난 피부에 홍수로 넘친 물이 닿았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돗물 등은 오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에 포장된 물을 마셔야 하고 안전한 물이 확보될 때까지 포장된 물을 사용해 요리와 청소, 양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역당국은 이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수칙도 소개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재민) 방역수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상시 착용"이라며 "타인에 전파, 타인으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조혁신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