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알바 더 있었다" 증언에 소재 파악 중

 

▲ 3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 위로 토사가 무너져 있다. 2020.8.3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 3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가평 산유리의 매몰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0.8.3

 

지난 3일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 가평에서 토사가 펜션을 덮쳐 주인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고 펜션에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계속 확인 중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가평 펜션 매몰사고 현장 수색을 종료했지만, 만에 있을지 모를 추가 매몰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37분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폭우로 토사가 관리동을 덮쳐 펜션 주인 A(65·여)씨와 그의 딸(36), 손자(2)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베트남 출신으로 알려진 40대 펜션 직원 B씨도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있어 소방과 경찰은 수색을 이어갔지만,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B씨는 이날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이날 저녁 현장 인명 수색을 종료하고 철수했다.

그러나 B씨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아서 경찰은 B씨의 행방을 최종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고 당시 B씨뿐만 아니라 "한국인 아르바이트생 1명도 있었다"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의 행적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관련 진술이 있는 만큼 행적을 끝까지 파악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 현장 수색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의 시신을 수습해 사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