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방류 중인 싼샤댐

 

▲ 4호 태풍 하구핏 예상진로. /사진출처=연합뉴스

 

창장(長江·양쯔강) 싼샤(三峽)댐이 높은 수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4호 태풍 상륙이 예보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일 중국당국에 따르면 싼샤댐 수위는 6월부터 이어진 큰비로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기준 160.91m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싼샤댐 수위는 지난달 18일 최고수위(175m)에 10.5m 못 미치는 164.5m 수준으로 상승, 기존 최고수위였던 163.11m를 넘어선 바 있다.

3일 오전 8시 기준 싼샤댐 수위는 전날 같은 시간대와 거의 차이가 없고, 1초당 유입량(3만4000㎥)과 방류량(3만4600㎥)도 비슷한 만큼 중국 당국이 댐 수위를 160m 내외로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4일 사이 창장 상류인 쓰촨(四川)분지 서부에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3호 태풍이 하이난·광둥·광시성 등에 비를 뿌린 데 이어, 4호 태풍 하구핏이 동남부 푸젠·저장성에 상륙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시속 20~25km로 북상하는 태풍은 점점 위력을 더해가며,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 저장성과 푸젠성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으로 저장성 동남부 100~200mm를 비롯해 푸젠성과 대만 등에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다.

/곽승신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