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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감원 인천공항 칼바람
무급휴직·감원 인천공항 칼바람
  • 김기성
  • 승인 2020.08.02 18:41
  • 수정 2020.08.02 18:41
  • 2020.08.03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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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97%·항공기 99% 감소
면세품·식음료 매장 구조조정
무더기 실직 현실화 … 대량실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및 항공편 운항 실적이 7개월째 최악의 암울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실적이 재난상황급으로 추락한 이후 면세점과 식·음료 매장에서는 직원들의 '무더기 실직'이 현실화하고 있다.

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공항 하루평균 이용객(여객)은 7028명으로 전년대비 97% 감소, 전체 이용객은 출·도착을 포함 한달간 21만7861명이다. 여객기 운항은 무려 99% 감소한 하루평균 47편에 불과하다.

출국객은 7월 한달간 10만1124명, 하루 평균은 3265명이다. 제1터미널 출국객은 5만7294명, 2터미널 4만393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97%, 95%가 감소했다. 전체 입국객도 전년 대비 96% 감소한 11만651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천공항의 한달간 이용객이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하루치 실적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추락한 이후 면세점 운영을 뒷받침하는 면세품 포장(원패킹) 인력 70% 및 면세품 인도장 인력 95% 감원, 면세품 운송, 브랜드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대량실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식·음료 매장의 청년층 직원들 고용 상황은 더욱 심하게 악화되고 있다. 단축 운영으로 버티고 있는 A식·음료 매장의 경우 '코로나19 회복 이후 채용을 조건'으로 직원을 정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르바이트 일감은 '제로(0)' 상태이고, 매출 급감이 5개월째 이어지면서 무급휴직에 이어 감원이 진행되고 있다.

시내 매장으로 전환 배치가 가능한 식·음료 사업자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그러나 대기업 대부분의 경영위기는 마찬가지다. SPC그룹은 인천공항 직원을 시내점 배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임대(전전대) 매장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은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는 상태다. 8월에 종료되는 '고용유지 지원(금)' 연장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공항은 출·도착 포함 전체 이용객은 코로나19 여파로 95∼97%가 급감한 상황이다. 탑승동 하루평균 출국객은 271명이고, 한달간 출국객이 8379명에 불과하는 등 인천공항의 여객 실적은 '역대급 재앙'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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