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5억원을 투입해 8월 인천 옹진군 일대 해역에서 폐어구 회수와 바다 정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3∼31일 옹진군 어민들이 수중에 설치한 어구를 자발적으로 회수한 뒤 일정 기간 조업을 중단하면, 해수부와 옹진군 등이 유실되거나 바닷속에 가라앉은 나머지 폐어구를 수거한다.

이번 작업은 인천시, 옹진군청 및 연평어촌계 등 지역사회의 협조를 얻어 옹진군 일대 2만2500㏊ 해역에서 진행된다.

해수부는 어업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꽃게 금어기를 작업 기간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경남 거제도 일대에서 63.6t의 폐어구를 수거한 결과 주변 해역의 산소 결핍 상태가 51%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31일 영종도 마시안해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행사를 실시한다.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 바다주간을 맞아 지역어촌계, 인천해수청,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 인천지사, 수협 등 140여명이 참여해 인천지역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