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을 가족 단위로 함께 찾은 인터넷 카페모임 회원과 자녀가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성남시는 수정구 위례동에 사는 41세 여성과 그의 6세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여성의 남편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 모자는 전날 확진된 분당구 이매동 거주 부부(성남 184·185번 환자)와 지난 24∼26일 강원도 홍천의 모 캠핑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과 함께 캠핑하러 갔던 강원도 속초의 30대 부부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캠핑에는 여섯 가족의 부부와 자녀 1명씩 모두 18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외동 자녀와 관련된 인터넷 카페에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된 3가족 외에 나머지 가족은 김포, 오산 등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와 세부 동선,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