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 6일 경기도 내 최초로 아동학대 및 보호를 전담하는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보호 공적 책임 강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동보호 공적 책임 강화 사업은 그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진행되던 아동학대 조사업무를 시로 이관해 담당 공무원이 맡는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포용국가 아동정책이다.

시는 2019년 4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목적으로 6일 도내 최초로 아동보호팀을 신설한 바 있다.

그 첫걸음으로 그간 시의 아동학대 조사를 전담하던 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아동학대 조사업무 이관 및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개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현재 진행되는 아동학대 조사부터 사례관리와 사후관리까지 업무 추진체계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의 발생 예방부터 치료∙지원까지 사각지대 없는 체계구축을 위한 선진 지자체 방문 등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시만의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아동보호팀은 시청사 내 아동보호와 상담을 위한 전용 상담실을 갖추고 본격적인 아동 상담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재홍 아동보육과장은 “시 아동보호팀은 아픔을 겪는 아동을 위한 작은 첫걸음”이라며 “더 많은 아이가 웃을 수 있는 도시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빠르게 행동하겠다” 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