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협, 시의회 앞 기자회견
▲ 14일 오전 광명시민단체협의회가 제256 임시회 회기 중인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는 광명시의회에 광명도시공사 특별조사위원회를 즉각 설치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14일 오전 9시30분 시민단체협은 임시회 회기 중인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회기에 도시공사 특조위를 즉각 설치하고, 시장 거수기 역할 중단과 견제 감시 기능을 회복하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협은 “지난 9일 개회한 제256회 광명시의회 임시회에서 도시공사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안건이 찬성 6표, 반대 0표, 기권 6표로 부결된 것은 광명시민들의 이익에 반하는 표결”이라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일종의 야합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야합의 대결 구도는 계속돼 시의회가 시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로 전락하게 되리라는 우려가 크다”고 꼬집었다.

특히 시민단체협은 “일부 시의원이 도시공사의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의 문제점, 선정 후 추가 아파트 신축 허가에 대한 배임 의혹 등에 대해 집행부가 조처를 하도록 요구했으나, 시 집행부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도시공사 특위를 부결시킨 시의원은 본분을 망각해 스스로 시의원 자격을 부인한 것이다. 기권한 시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박성민 의장은 도시공사 특위 구성을 직권 상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사진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