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외국인 환자 의료관광 사업을 시작한 2011년 941명에서 지난해 6283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7월 발표한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5만3413명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이중 고양시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6283명으로 전년 대비 136.5% 증가했다.

시에는 외국인 유치 관련 병의원 29개, 유치업체 31개가 등록돼 있고 종합병원이 6개에 이르는 등 우수한 의료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시는 이러한 의료 인프라에 기반해 러시아, 몽골, 중국 등 주 타겟국가 대상으로 ▲의료관광 해외마케팅(홍보설명회 개최 및 참가) ▲의료관광 팸투어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고양시 의료시스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이후엔 시를 찾는 의료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 의료관광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려 시가 국내 의료관광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