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시민 마음 챙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두통, 어지러움, 두근거림, 불면, 불안, 기억력저하,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자가격리자 뿐 아니라 그 외 시민들도 경험하고 있을 만큼 흔한 현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마음건강문제에 대한 개입이 가능하도록 심리적 접근성을 높인 온라인 비대면 맞춤형 정신건강서비스인 ‘마음건강 로켓처방’ 사업을 개발하고 실시해 코로나 블루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점검하고 위로할 계획이다.

마음건강 로켓처방은 온라인에서 자신의 마음건강문제와 스트레스 요인, 부정적 감정 등 고민을 접수하면 정신건강전문상담사가 24시간 이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여가처방, 오감처방, 여행처방, 명상처방, 호르몬처방 등 생활 속 정신건강 팁이 담긴 다양한 처방들이 제시돼 마음건강관리와 실천을 돕고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과 치료연계를 도모한다.

발굴된 정신건강 고위험 대상자는 조기치료연계 및 치료비지원, 관리를 통해 정신질환으로의 이환과 증상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마음건강 로켓처방은 언제 어디서든 pc 및 모바일에서 안산시청, 단원보건소, 안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접속하면 쉽게 참여 가능하며 마음건강 처방을 실천한 시민에게는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정신건강아이템으로 구성된 오감 키트가 집 앞으로 로켓배송 될 예정이다.

윤호경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코로나 블루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마음건강 로켓처방을 통해 치유와 회복에 도움을 받고 긍정적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1997년 문을 열어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마음건강 로켓처방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신청이 필요한 시민들은 안산시단원보건소나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www.ansanmind.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411-7573)로 하면 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