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덱사메타손 실험결과에 강한 신뢰
영국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어…즉시 처방할 것"

 

▲ [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에 기본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해 33% 이상의 생명을 구한 데 대해 "과학으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매우 훌륭한 소식으로서 영국 정부에 축하를 보낸다"며 "또 옥스퍼드대와 병원, 시험에 참여한 여러 환자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약은 염증 치료 등에 사용하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으로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임상시험을 주도한 결과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맷 행콕 보건장관은 "덱사메타손은 저렴하며, 집에서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즉각 사용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환자에게 즉시 처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후 전 세계에서 44만명이 숨졌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