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개 시·도, 관련 데이터 집계
계양구·부평구·중구 외부 통행 많아
777만 건에 달한 2018년 인천 통행량 가운데 31.6%는 시외를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군·구 중 계양구는 서울, 부평구는 경기와 가장 높은 통행 비율을 보였다.

7일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가 공동으로 펴낸 '2019년도 수도권 여객 기·종점 통행량 현행화 공동사업' 최종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8년 인천 통행량은 하루 777만4347건으로 집계됐다.

인천 시내 통행은 531만5873건(68.4%)이었고, 서울·경기를 포함한 시외 통행은 245만8474건(31.6%)으로 나타났다. 시외 지역별로는 서울 106만8241건, 경기 117만4741건, 수도권 외곽 21만5492건씩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인천 내부 통행은 0.6% 늘어났지만 서울과 경기 통행은 각각 1.8%, 5.4%씩 증가했다.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통행량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건 출근(23만6723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근하는 통행량은 8만7098건에 그쳤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향한 통행량은 귀가가 37만187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군·구별로 보면 중구·부평구·계양구가 외부 통행 비율이 높았다. 계양구는 2018년 하루 통행량 56만9119건 가운데 서울이 13.2%(7만5247건)를 차지했다. 10개 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부평구는 94만3167건 중 경기 통행량이 11.7%(11만590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루 통행량 가운데 서울·경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긴 지역은 중구(22.1%)와 부평구(22.4%), 계양구(10.4%) 등 3개 구로 나타났다. 부평구와 계양구는 서울·경기와 맞닿아 있고, 중구는 항만·공항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