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제청-공항-TP 업무협약
투어리즘·컬처·푸드 '3K' 추진
단계별 지원·케어 시스템 도입
민간 협업모델 적극 반영해 운영
▲ 4일 오후 인천시청 회의실에서 서병조(왼쪽부터) 인천TP 원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TP 등 인천지역 공공기관이 인천스타트업파크 조성에 맞물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힘을 모은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서병조 인천TP 원장은 4일 인천시청에서 4개 기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시,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인천스타트업파크조성사업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3K(K투어리즘, K컬처, K푸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사업'을 연계해 추진된다.

협약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인천공항 내 실증자원 공유 및 적극 지원에 대한 상호협력 추진, 3K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실행 계획 수립 및 예산 지원, 공동 사업 발굴과 상호 교류를 위한 실무 운영위원회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한 기업들은 공항 실증 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실증하고 이를 통한 조기 상용화도 가능하게 함으로써 스타트업 파크와 3K 관련 스타트업 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천과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K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성장 단계별 집중지원과 선택형 케어 시스템을 도입, 우수 3K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문화 예술 공항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스타트업파크조성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中關村)과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에서 인천시가 최종 1위로 선정돼 국비 120억원을 포함해 총 241억원의 예산을 투입,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투모로우시티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개방형 앵커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업자·투자자·대학 및 연구기관 등 혁신주체가 열린 공간에서 네트워킹(개방성+집적화+지속가능)하는 창업 집적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공공주도 육성방식이 아닌 민간의 협업모델을 적극 반영해 운영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중앙정부·지자체·유관기관·민간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역량과 자원을 서로 연계해 인천시가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혁신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여행분야 스타트업 및 인천 기반 스타트업 총 16개사를 선정해 8억원을 지원하였고 올해는 인천시와 협업으로 10억원의 성장지원금을 20개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인천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첨단 스마트 기술의 집적체인 인천공항의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적극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