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일부 지역의 아파트에서 수돗물에 검은색 가루가 섞여 나와 시가 긴장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10년 이상 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현재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다음 주 나온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삼숭동, 광사동, 덕계동 등 일부 지역 아파트 수돗물에서 검은색 가루 형태의 이물질이 섞여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검은색 이물질은 생수에서는 이상이 없지만, 온수 쪽에서만 나왔다.

시는 민원 접수 후 해당 아파트를 찾아 이물질을 확인했다. 자체적으로 성분을 검색한 결과 수질문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 접수를 받고 현장에서 수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지만 이상이 없었다”면서 “온수를 사용할 때만 이물질이 나왔다. 수도꼭지 안에 있는 고무마킹이 노후해 열을 받으면서 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돗물을 채수해 수질관리센터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10일 정도 걸린다. 다음 주 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