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만에 2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집단감염 여파로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경기 12명, 서울 6명, 인천 3명으로 모두 2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46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6일 이후 5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최근 며칠간 크게 증가했으나 시설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증가 폭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26일 이틀간 10명대에 머물다가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이튿날인 28일에는 배 수준인 79명으로 급증했으며 이어 29일에 58명, 30일에 39명이 각각 확진됐다.

최근 사흘간 79명에서 58명, 39명, 27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다. 그러나 이번 쿠팡물류센터발 연쇄감염의 종식 여부와 수도권의 방역 여부에 따라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수도권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의 78% 정도인 21명이 발생한 것도 집단감염 발생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