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무리 강일형 5억5000만원 기탁


(재)인하대동문장학회는 제15·16대 이사장 이취임식을 25일 오후 인천 중구 항동 베스트웨스턴하버파크호텔에서 개최했다.

취임식에는 이용기 인하대총동창회장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을 비롯해 안길원·장석철 전 총동창회장, 장학회 서승직 상임이사·신한용 이사, 김도현 우남장학회 부회장, 박찬대 국회의원, 허종식 국회의원 당선인,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임기를 마치며 5억5000만원을 기탁한 강일형(영신디엔씨 CEO) 전임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재임기간 중 보내준 인하대 동문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한다”며 “개교 70주년을 맞는 2024년 그동안 추진해온 동문장학회관이 건립돼 이곳에서 교가와 '연안부두'를 부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기 2년을 시작한 신임 한진우(서일석유 대표이사) 이사장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이취임식 행사를 대폭 축소했고, 참석해 준 동창회와 단위동문회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장학사업을 확대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재학생들을 더 돕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우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명우 총장은 축사에서 “항상 후배들을 생각하는 선배들의 장학 정신이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학업보다 생계가 어려워지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 부분에도 동문들의 온정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동문장학회는 22억여원의 적립 장학기금을 기반으로 매년 300여명의 재학생에게 4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00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동문장학회관 건립기금은 현재 39억원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