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 건조·세척기 매출 36배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제품이 인기를 끈 반면 뷰티 관련 제품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홈플러스 3∼4월 가전제품 매출 분석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늘고 외식이 줄면서 설거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식기 건조·세척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6배 증가했다.

가전제품 카테고리 내에서 식기 건조·세척기 매출 순위도 지난해 40위에서 올해 18위까지 상승했다.

집밥 수요 증가에 냉온정수기(35%), 전기팬그릴(28%), 냉장고(25%) 매출이 증가했으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핸디스틱청소기(37%)도 잘 팔렸다. 온라인 개학으로 노트북(40%)과 IT기기(177%) 매출이 늘었으며, 닌텐도 등 게임 관련 제품 매출도 143% 증가했다.

반면 외출이 줄어들면서 뷰티케어 제품 매출 순위는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36위까지 떨어졌다.

헤어드라이어 매출 순위는 18위에서 23위로, 면도기는 25위에서 27위로 하락했다.

에어컨(1위→4위)과 공기정화기(5위→8위) 등 계절 가전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쌀쌀했던 봄 날씨 영향으로 매출 순위가 낮아졌다.

홈플러스는 이런 추세를 고려해 오는 27일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가전 기획전을 열고 인덕션과 에어프라이어, 식기 건조기 등 고객 수요가 증가한 제품을 할인할 예정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