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안과 진료 관련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중 백내장 수술 관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84건 중 47.6%(40건)가 백내장 관련이었다.

망막질환(16건, 19.0%), 시력교정(9건, 10.7%), 녹내장(6건, 7.1%)이 그 뒤를 이었다.

백내장 치료와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 40건 중 38건이 수술로 인한 부작용과 관련이 있었으며, 나머지 2건은 검사비 환급 관련 불만이었다.

백내장 수술 부작용 38건 내용은 ‘안내염’과 ‘후발 백내장’ 발생이 각각 6건, 후낭파열 발생 5건, 신생혈관 녹내장 발생 3건 등이었다.

수술 부작용 사례 중 42.1%인 16건은 부작용으로 수술 전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시각장애까지 이르렀다. 이들 가운데 14건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내과 질환이나 망막 이상 같은 안과 질환이 있던 경우였다.

부작용 사례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관련 사례가 8건이었으며, 검사_수술 비용은 두 눈 모두 수술할 경우 최대 800만원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자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26건(65%)이었고 남성이 60%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백내장 수술을 할 때는 수술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요구한 뒤 결정하고 수술 후에는 정기검진과 철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은 2016년 51만8000여명에서 2017년 54만9000여명, 2018년에는 59만여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