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택시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규모는 양주·남양주시에 이어 북부지역에선 세 번째로 크다. 건립 장소는 민락2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6억원(도비·시비 각각 3억원)을 들여 민락2지구 내에 택시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의정부시 택시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제정했다. 하지만 시는 마땅한 건립 부지를 찾지 못해 이를 추진하지 못했다.

반면 파주·포천·양주·남양주·구리시와 가평군은 택시쉼터를 모두 건립해 운영 중이다.

고양시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의정부 지역 택시 회사는 개인택시조합을 포함해 총 16곳이다. 등록 차량은 1400여대 가량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택시쉼터가 없다 보니 택시 노동자들의 불만이 컸다.

상황이 이러자 시는 최근 택시쉼터 건립 부지를 물색했다. 민락2지구 안에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시는 다음 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택시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건축 면적은 320~330㎡다. 3층짜리 건물이다.

이는 양주시(659.52㎡)와 남양주시(466㎡)에 이어 세 번째다.

시는 택시쉼터 건립 뒤 운영은 민간에 맡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 운수종사자가 쓰는 공간이다 보니 택시 관련 단체에 위탁을 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다른 자치단체보다 조금 늦게 건립하는 만큼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충분하게 쉬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